<p></p><br /><br />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, 최근 SNS에선 <br> <br>"독감 백신의 원액이 중국산이다" "중국산 백신을 맞고 수십 명이 죽었다"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디까지 사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독감 백신은 보통 주사기 안에 1회 접종분이 들어 있고, 밀봉 상태로 유통됩니다. <br> <br>원액이라는 건, 주사기 속 액체를 말하는데 이 원액을 일부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주장이죠. <br> <br>사실 확인을 위해 올해 국내 유통된 무료, 유료 백신 10곳 업체, 총 12개 제품. 팩트맨이 전수 조사 해봤습니다. <br> <br><br> <br>-백신은 국내에서 만든 원액을 국내 기술로 제조하거나 <br>-해외에서 수입한 원액을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거나 <br>-해외에서 100% 만든 완제품을 수입하는 등 <br> <br>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. <br><br><br><br>먼저, 원액 수입 사례부터 보면 동아에스티와 보령바이오파마가 수입하는데 <br> <br>모두 프랑스에서 만든 원액을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충전하는 방식으로, 중국산 원액 안 씁니다. <br> <br><br> <br>해외에서 완제품을 들여오는 곳은 어떨까요. <br> <br>사노피 파스퇴르는 프랑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모두 만들고,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독일에서 완제품 만드는데요. <br> <br>식약처에 문의하니 무료백신, 유료백신 포함해 국내 유통된 독감 백신의 원액 제조국 대한민국, 프랑스, 독일 3곳뿐이라는 답변입니다. <br> <br>이런 주장 왜 퍼졌는지 살펴보니, 최근 5년간 중국 백신이 17.2톤이나 수입됐다는 자료를 근거로 삼은 게 많았는데 <br> <br>여기서 말하는 '중국 백신' 독감 백신을 말하는 게 아니라, 일본 뇌염 백신, 수두 백신 등 인체의약용 백신을 모두 합한 자료였던 건데, 오해를 샀던 거죠. <br> <br><br> <br>결론적으로 독감 백신 원액을 중국에서 수입했다는 주장, 전혀 사실 아닙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! 많은 문의 바랍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전성철, 한정민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
